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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 정선민 () |
| · date |
: 2022-11-29 09:52 |
| · title |
: 운전자 보험이 현실화될까요? ( 323 hit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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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생보사들이 손해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가운데 업계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운전자보험을 팔 수 있는 생명보험사들은 위기의 신식을 반기고 있고, 밥그릇을 빼앗긴 손보사들은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20일 1개 회사와 1개 면허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보험 분야 규제 개선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1사 1면허는 동일 계열사와 금융그룹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각각 1개씩만 면허를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종전 규정에서는 영업망인 영업채널이 분리돼 있어야 복수 면허 보유가 가능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화손해보험의 당근보험과 교보생명의 교보생명플래닛이 있습니다.
생명보험업계는 그동안 1사 1면허 정책의 완화를 요구해 왔습니다. 계속되는 불황으로 신규 시장 확보가 시급해졌기 때문입니다. 1사 1면허 정책이 완화되면 생명보험사는 손해보험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고 손해보험사도 생명보험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인구가 줄고 1인 가구가 늘면서 생명보험사의 주력 상품인 생명보험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장기 상품 판매도 저조합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생보사 빅3 모두 두 자릿수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7% 감소한 2,107억 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한화생명은 같은 기간 44.84% 감소한 1925억원, 교보생명은 28.9% 감소한 39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생명보험사들의 저성장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저축성 보험 해지도 늘고 있고, 흥국생명 콜옵션 사태로 채권시장도 불안해졌습니다.
이번에 1사 1면허가 완화되면서 생보사들은 자회사 설립을 통해 운전자보험, 반려동물보험, 여행자보험 등 기존 손해보험사가 주로 취급하던 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부 손해보험사가 별도의 인터넷 보험사를 설립하지 않고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삼성생명의 운전자보험과 삼성생명의 반려동물보험도 현실화됐습니다.
주로 손해율이 높은 중소형 및 단기 상품이지만 고객 데이터베이스 확보와 타 상품과 연계한 타 상품 판매가 가능해 확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손보사들은 명백한 영토 침해라는 입장입니다. 기본 상품 구조가 몸을 중심으로 한 생명보험은 단기 상품으로 판매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생명보험사 밥그릇을 빼앗고 생명보험에 도움을 주는 '생명보험산업 지원책'에 불과하다는 주장입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과거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적자로 어려움을 겪던 시절 생보사들이 크게 반대하지 않았던 전례가 있다"며 "손보사들이 작고 단기적인 상품을 내놓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https://car.finance-information.net/362
일각에서는 이번 규제 완화로 인한 생명의 산업권과 손해보험사 간의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생보사들이 당장 신규 사업에 뛰어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손보사, 생보사 등과 협의해 방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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